STX유럽, 프랑스서 군용 수송함 수주
- 쇄빙예인선 이어 수주행진..7천억 규모 추정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2009-04-21 10:13:55
STX그룹이 지난주 쇄빙예인선에 이어 이번에는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을 수주했다.

STX그룹은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프랑스 크루즈사(STX France Cruise)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BPC(Batiment de Projection et de Commandement) 헬리콥터 캐리어 1척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 STX유럽이 2006년 프랑스 정부에 인도한 군용 수송함 ‘미스트랄(Mistral)호’
수주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억 유로(약 7천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군용 수송함은 길이 199m, 중량 2만1천t 규모에 19노트(knot)로 운항할 수 있으며,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해군 450명 및 헬리콥터 16대, 호버크라프트(hovercraft 공기부양 고속정) 2척, 범용상륙정(LCM) 4척을 운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박 내 의료시설을 갖춰 ‘떠다니는 병원’으로서 야전병원이나 의료봉사활동 등에도 투입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박은 STX프랑스 크루즈의 지분을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발주한 것으로, STX유럽과 프랑스 정부간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STX측은 설명했다.

STX그룹은 지난해 9월 강덕수 회장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회동에 이어 11월 프랑스 정부의 STX프랑스 크루즈 지분 33.34% 취득을 통해 프랑스 정부와의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방위산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수주행진으로 STX그룹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유럽-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기술력을 갖춘 조선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TX유럽은 프랑스 정부가 발주했던 군용 수송함 2척을 모두 수주해 2006년(Mistral호), 2007년(Tonnerre호) 각각 인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이들 선박의 가격은 각각 6억6천만 유로에 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해주세요

베스트 클릭!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