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1억5천달러 규모 특수선 3척 수주
준설선 2척, 매립선 1척 등…틈새시장 공략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2009-10-05 08:42:28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주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해양이 특수선 수주에 성공, 틈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선 시장의 냉각으로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을 적극 공략해온 STX조선해양이 처음으로 준설선, 매립선 등 1억5천달러 규모의 특수선 3척을 수주한 것.

STX조선해양은 5일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인 JDN그룹(Jan De Nul Group)의 2개 계열사로부터 1만1천800 DWT급 준설선(Trailing Suction Hopper Dredger) 2척과 6천500 DWT급 매립선(Side Stone Dumping Vessel) 1척을 각각 척당 5천만원달러 수준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준설선은 바다, 강, 항만, 하구의 바닥에 있는 흙, 모래, 자갈, 돌 등을 파내는 특수선이며, 매립선은 해저에 바위를 쏟아 부어 해저 바닥을 매립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선박이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준설선은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의 크기에 준설물을 파내는 장치인 석션 파이프(Suction pipes), 준설물을 퍼 올리는 드레지 펌프(Dredge Pump), 준설물을 실을 수 있는 호퍼(Hopper),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 등의 주요 장비를 갖춘 최첨단 모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매립선은 길이 115m, 폭 23m, 높이 7m의 6천500 DWT급 선박으로, 준설선과 함께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1년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이 준설선, 매립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측은 STX의 조선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한국-유럽-중국 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특수선인 해양 시험선 1척을 430억 원에 수주했으며, 지난 4월에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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